부처님과

예불문-4 (부처님과의 서약)

늘벗 2006. 6. 22. 11:02
먼저 예불문의 구성부터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불문은 모두 2백71자로 구성된 짧은 문장입니다.

그러나 그 하나하나의 내용은 앞에서도 잠깐 말했듯이 깊은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또 그 구성을 보면 바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갖춰야 할 기본 예법이
그대로 짜여져 있습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어느 곳 어느 환경에 놓이더라도 먼저 침착하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야 하듯이 예불문도 우선 삼보를 향한 정중한 예의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계향 정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광명운대 주변법계 공양시방 무량불법승]에 이어
대우주의 진리 앞에 고개 숙여 겸허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발원하고 아뢰면서
서약하는 선언적 구절입니다.

따라서 이 예불문을 염송할 때는 마음을 경건하게 갖춰야 합니다.

그 순간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지니고 온 가장 진실하고 순수한
본래심(本來心)의 마음을 느길 수 있게 됩니다.

다음에 이어지는 7정례 가운데 첫 번째인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과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 까지는
부처님을 예찬한 표현입니다.

대우주의 진리 그 자체이신 부처님의 장엄하신 공덕에 감사하면서 그 가르침을
목숨바쳐 지키고 따르겠다는 부처님과의 서약입니다.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달마야중]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예경을 올리는 내용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을 배우고 비록 목숨을 바칠지언정 그 가르침대로 살아가겠음을
약속하는 구절입니다.

깨끗하고 참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마음에서 이 목숨이 다할 때가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할 것을 맹세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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