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불문-3 (삶의 방법서)

나아가 이 예불문은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재난을 격어야
하는가에 대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합니다.

왜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고 모든 일이 될 듯 될 듯 하다가 수포로 돌아가고
마는가에 대한 이유를 규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사람의 몸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설명하시면서
[맹귀우목]이라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눈먼 거북이가 백 년을 물 속에서 살다가 숨 한번 쉬기 위해 물 위로 떠오르는 순간
나무토막 하나를 만나는 것처럼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몸은 이렇게 어렵게 받아 태어난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으로 사는 동안 우리의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 남은 인생을 보다
수승한 차원에서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 내생에는 보다 풍요롭고 가치있는 삶을 살도록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살고 있는 금생과 내생의 삶을 경건하게 꾸며 갈 수 있게 하고
온 가족이 보다 화목하게 살며,사회와 국가의 안녕과 평화를 추구해 갈 수 있는
방법서가 바로 이 예불문 입니다.

앞으로 이 예불문을 깊이 이해하고 몸으로 실천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의 삶이
왜 험난했었나 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우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