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의세계

조직배양란

늘벗 2007. 5. 10. 15:03
한국춘란(韓國春蘭)의 매력에 접하게 되면 알면 알수록 그 매력이 아는 만큼 커지게 된다.
누구든지 처음 시작할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아주 우연히 한국춘란(韓國春蘭)의 매력을 접했을 것이다.

한국춘란(韓國春蘭)의 예(藝)를 구분하는 것 부터 배움이 시작 되어서 그 재미란게? 배울수록 한국춘란의 매력은 더욱 커지고 안타깝게도 한국춘란의 가장 큰 매력은 희소성 이라해도 과언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모든 애란인들은 일생일란(一生一蘭)의 꿈을 가지게 된다.

한국춘란(韓國春蘭)의 예(藝)의 고하(高下)는 또는 추구하는 ?예(藝)를 살펴 보자면 한국춘란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 가야 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한국춘란(韓國春蘭)이 200만 애란인으로 난(蘭)을 가꾸고 즐기는 세월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길게 잡아도 30년 내외(內外)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짧은 세월에 한국춘란(韓國春蘭)이 전통 300년 이상이나 되었다는 중국난과 일본난 사이에 독자적인 예(藝)의 기준과 정신의 표본을 만들어 오늘날 가장 고품격의 예(藝)를 추구하는 한국춘란(韓國春蘭)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우리민족의 타고난 예술감각이 아닌가 싶다.
또한 선배 애란인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룩해 놓은 결과물로 본다.

현재에 들어서는 난(蘭)의 예(藝)보다도 난(蘭)의 정신을 더욱 강조하는 시대에 도래 되었다.
요 근래 인터넷의 빠른 보급으로 한국춘란(韓國春蘭) 애란인들의 카페 모임도 활성화 되고 좋은 배양정보를 공유하고 더 많은 애란 인구의 증가를 부추기었다.

타 애란인들의 카페에 방문하여 보면 수 많은 배양자료들 중에 유독 조직배양란에 관한 정보만 올라오면 설전을 방불케 할 만큼 많은 의견들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고가의 난(蘭)을 대량 증식 시켜서 여러사람이 싼 가격에 즐기자는?
애란인의 한사람으로서
너무나 감사한 의도이지만 수년전 조직배양란을 구입해서 길러본 경험이 있는 지기로서는
한국춘란(韓國春蘭)의 예(藝)를 갈망하는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 건 난(蘭)과 함께 한 세월이 길어 질수록 더욱 심한 욕구불만을 갖게 한다.

지금 우리가 가슴에 담고있는 한국춘란(韓國春蘭)의 예(藝)는 무엇인가?

무늬만 선명 하다고 좋은 난(蘭)인가?

난(蘭)이 가진 본연의 성질을 가장 큰 비중을 두어야 함이 어떠한가?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서 선비의 기개와 의지를 대신하는 난초(蘭草)가 곧고, 짙푸르고,모나지 않고,
비굴하지 않고 나약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은가?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농작물을 경작하여 왔다.
가장 확연이 느끼는 자연과 인공의 차이점을
찾으라면 우선 산에 다니는 지기로서는 더덕을 예(例)로 들고 싶다.

산행(山行) 하다가 보면 더덕이 있는 근처에만 가면 냄새가 진동을 한다.뿌리를 캐서 한입 먹으면 잠시후에 느껴지는 진한 향(香)은 자연산 더덕을 먹어 본 사람만이 확연한 차이를 알것이다.

산더덕의 씨를 받아 밭에서 재배을 하면 매우 잘 자란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산더덕을 맛본 지기는 예전에 관광지 근처 식당에서 즐겨 먹던 더덕무침,더덕구이의 맛이 별 볼일 없음을 알게 됐다.

요즘 식당가서 더덕보고 가짜 같다고 하면 괴상한 사람보듯 한다.
중국산 더덕 아닌 것도 감지덕지 해야한다.

지기가 아는 분재인(盆栽人)은 20년전 산에서 솔방울 씨를 받아 밭 에다 뿌렸다.
10만주 정도 된다고 했으니 어마어마하다.
현재는 어린나무에서 부터 수형을 잡아 분에 담아 키웠으니 20년된 완성목이 되어 있다.
그 덕분에 그는 전국 에서는 내노라 하는 분재인이 되었다.

그런데 그 소나무는 20년이 되었지만 실생과 야생의 구분은 초보티만 벗어난 분재인 이라면 쉽게 구별 할수 있다.
난(蘭)과 분재(盆栽)의 추구하는 예(藝)가 다르겠지만 관상미를 추구하는 살아 있는 식물이니 만큼 비슷한 부분도 많다.

20년의 배양 세월로도 감출 수가 없는게 자연에서 자라난 나무와 비교해서 한 식견으로도 구분 되어 지는 야생미(野生美)가 없다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야생미(野生美)라면 자연미(自然美)라고 해도 무방하다.

분재(盆栽)나 난(蘭)이나 자연(自然)의 아름다움을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예술(藝術)이라면 이 얼마나 허무한가?

우수한 종자의 과일은 씨 로서는 유전되지 않아서 꺽꽃이나 가지접을 시도하는게 아주오래된 농업방식 이다.

그렇다면 조직배양란도 잘만 키우면 야생란(野生蘭) 처럼 만들수 있을까?
에 의문을 던지고 싶다.

2003년부터는 후게놈 시대라 한다.

인간이 신의 영역에 까지 도달 했다는 시대이다.

인간의 자만심을 돌이켜 볼 시대이기도 하다.

우리가 한국춘란(韓國春蘭)에서 추구하는게 일반 민춘란에서 아무 변이나 일으키는 난(蘭)을 예(藝)로서 추대 하지는 않는다.

바이러스 일 수 도 있고 병반 일 수도 있다.

비록 짧은 세월이지만 우리 대부분의 애란인들이 예(藝)의 범주를 구분 지어 놓았다.

한국춘란(韓國春蘭)의 예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조직배양란을 소수의 애란인이 이것도 한국춘란(韓國春蘭)의 예(藝)라고 주장한다면 안타까울 뿐 설왕설래(說往說來) 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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