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과

성불

늘벗 2006. 9. 10. 14:35
불교에서 추구하는 깨달음의 경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첫째는 아라한의 경지이고 둘째는 부처님의 경지입니다.
아라한은 주로 소승불교에서 추구하는 것으로 혼자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 그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합니다.그래서 소승,즉 혼자서 타는 작은 수례에 비유됩니다.

반면에 부처님의 경지는 나 혼자 얻은 깨달음을 부처님의 세계,
정토세계로 가꾸어 가자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승불교에서는 나와 남을 함께 이롭게 하는
자리리타 정신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이것은 곧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들을 교화한다는 상구보리 하화중생
의 의미가 담져겨 있습니다.
따라서 성불의 공덕이라 하는 것도 내가 부처님의 법을 통해
편안해지고 또 나로 인해서 모든 이웃들이 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안심입명을 얻는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불자들 사이에서 성불 받았다 혹은 성불했다는 말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성불이 지닌 본래의 의미와는 사뭇 동 떨어진
것입니다.그 말은 기도의 작은 성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을 공경하고 열심히 기도한 결과 일이 잘 풀려나갈때
성불 받았다 라는 표현보다 부처님 가피로 소원 성취했다 라고
표현해야 옳습니다.소원 성취가 불교를 믿는 본래 목적은 아니지만
일반 불자들에게는 세상살이에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수행을 위해 목적을 달성해가는 과정에는 두 가지 성취가
있습니다.

먼저 세간 성취라고 해서 건강과 학업,사업등 세간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성취가 있고 다음으로는 세간적 성취를 뛰어넘는
출세간 성취가 있습니다. 출세간 성취가 있습니다.
출세간 성취는 업장을 소멸하는 일이나 깨달음을 이루는일.
부처님 세계에 나아가는 일을 말합니다.다시 말해 세간의 어떤
욕심을 채워서 얻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업장을 녹여
우주진리를 한꺼번에 꿰뚫어 보는 직관능력이 생겼을때 출세간적
성취를 했다고 합니다.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성불의 의미와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